실험/초등

13회차 종이냄비로 물 끓이기, 천체망원경

redi 2018. 10. 18. 16:29

연소가 되지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탈 물질, 열, 산소를 기억하면서 종이로 냄비를 만들어서 불 위에 올리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다.
아마 타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을 하긴 했는데 그 이유는? 물이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일거라고...
정말 그런지 해보자!

우선 종이냄비로 물을 끓이기 전에 아무 것도 담지 않은 종이컵을 불 위에 올려봤다.
종이컵은 바닥이 먼저 타버려서 구멍이 났는데 만약 물을 부은 다음 물 위에 올리면 어떻게 될까?
종이컵 바닥면의 튀어나온 부분은 서서히 타기 시작했고, 종이컵의 바닥이 조금 까맣게 변하긴 했지만 물이 끓을 때까지 버텼다.

그 다음 A4용지를 잘 접어서 물을 담을 수 있게 만든 다음 물을 붓고 불을 켰는데...
생각보다 종이가 얇아서 물이 스며든 다음 바닥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종이는 불에 타지 않고 물이 다 사라진 다음에는 활활 타버렸다.

물이 계속 종이의 열을 빼앗아가기 때문에 물이 있는 동안에는 종이에 불이 붙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했길 바라면서...


분별결정, 재결정 실험을 해보기 위해 물의 온도를 확인하면서 100g의 물에 질산칼륨이 얼마나 녹는지 확인을 하고 있었는데
몇 가지 문제가 있어서 이건 다음에 다시 해보기로 했다.
저울의 영점 버튼을 실수로 눌러버리는 바람에.. 질산칼륨을 얼마나 녹였는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게 되어버린 탓도 있고...


그 다음 날씨가 좋아서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서 달과 별을 관찰해 보는데..

먼저 우리는 왜 달의 한쪽 면만 계속 보는지 생각을 해보자.
달은 자전을 할까 하지 않을까? 잠깐 아폴로 16호가 찍었다는 달의 뒷면, 지구에서 먼 쪽을 보자

이걸 봐서는 우리가 보는 달이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면

달의 뒷면에는 토끼가 살지 않는다...

왜 항상 같은 면만 보여주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할 수 있을 때가 있겠지.. 아직은..


전화기를 대고 사진을 찍었는데... 의도했던 모양이 잘 나오지 않았다. 전화기를 바꿔야 할 때가...

여기서 확인할 것은 어제 뜬 달은 오른쪽이 둥근 상현달이었는데 망원경으로 본 모양은 하현달이다.
우리의 천체망원경은 굴절식인데 상의 좌 우가 바뀐다.. 그래서...

그리고 달은 천체망원경보다는 배율이 낮은 일반 망원경으로 보는 것이 휠씬 낫다.
꼭 천체망원경으로 보고싶다면 보름달보다는 초승달에 가까운 모양일 때 관측해야 크레이터crator의 윤곽이 더 잘보인다.
보름달이 관측하기 좋을 것 같지만 너무 밝아서 눈만 아프고 크레이터는 오히려 잘 보이지 않게 되더라.

달을 본 다음에는 달의 왼쪽에서 약간 붉게 빛나는 별을 관찰했는데 천체망원경을 써도 별로 크게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았던 별 여러 개가 천체망원경을 이용해서는 볼 수 있었다.
다음 기회에는 목성 관측을 시도해봐야겠다.

천체망원경이 별을 크게 보여줄거라는 기대는 하지 말고,
우리 눈으로는 잘 보이지 않는 별을 조금 더 밝게 볼 수 있게 해 주는 도구라는 것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방학 과제는..

유명한 천문대는 왜 높은 산에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
하와이의 마우나케아 천문대Mauna Kea Observatories는 4,205m 높이에 있고
에드윈 허블이 우주팽창을 주장할 때 일했던 윌슨산 천문대 Mount Wilson Observatory는 1,742m 높이에 있다. (한라산은 1,950m)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찍은 이미지 구경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