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초등

19회차 전동기 개량, 녹 제거 그리고 20회차 계획

redi 2018. 12. 7. 08:34

지난 시간에 회전축의 저항이 너무 심해서 제대로 만들지 못했던 전동기를 다시 만들었다.
이번에는 회전축을 아주 잘 잡아줄 수 있는 녀석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런데!! 집에 가서 만들어오라고 했던 코일을 놓고오는 바람에...-_-;;
급히 다시 만들었는데 dynamic balance(이건 한글 용어가 기억나지 않아서...)를 제대로 잡지 못해서.. 실패..
결국 지난 시간에 만들어놓은 녀석을 다시 사용했는데 아주 잘 돌아간다!!

그리고 회전축과 코일의 접점에서 자꾸만 불꽃이 튀는데 이걸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그래서 아예 방의 불을 다 끄고 한동안 지켜봤다. 불꽃놀이라며..

왜 불꽃이 생기는지 설명을 해줘야 하니까.. 구석에 있던 줄 file을 갖고와서 전극을 연결하고 다른 금속 막대에 나머지 전극을 연결한 다음
막대를 줄에 긁을 때 불꽃이 튀는 것을 보여줬는데 역시나 좋아함... 

그리고 못에 에나멜선을 감아 코일을 만든 다음 AC 전원에 연결하고 못을 철판에 아주 가까이 두면 철판을 주기적으로 때리는 화재경보기 알람처럼 소리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 어떤 모양의 철판을 때리느냐에 따라 소리의 크기는 달라지지만 어떤 식으로 소리가 나는지는 알 수 있었을거라 믿고..

그 다음엔 show&tell에 맞는 단순하지만 신기한 장치 하나를 보여주고... 혼자서도 잘 시연할 수 있게 자석의 힘이 미치는 영역을 나타내는 자기장 magnetic field를 이야기하면서 장field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고, 자기장 속에 있는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힘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응용한 장치라는 것을 알려줬는데.. 잘 했을까?

얼마 전 도체와 부도체를 알아볼 때 녹슨 못을 사포로 문질러서 녹을 없애면서 녹을 없애는 다른 방법이 없을지 물어봤더니..
로봇한테 사포로 문지르게 시킨다고 하길래...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고 했던 것을 보여주려고 녹슨 못을 챙겨왔다.

정말 심하게 녹슨 못을 비커에 담고

한 비커에는 물을 붓고, 하나에는 약한 산weak acid인 식초Vinegar(diluted acetic acid or ethanoic acid, CH3COOH),
나머지 하나에는 강한 산strong acid인 황산sulfuric acid, H2SO4를 부었다.
그리고 비커를 가끔 흔들어주면서 지켜보기로 하고..

위의 사진처럼 식초에 담궈서 미리 녹을 제거해놓은 못 다섯 개를 시험관에 넣고
황산, 식초, 공기, 물(절반), 물(가득)을 채우고 테이프로 막아놨다.
어떤 녀석이 어떻게 변하는지 시간을 두고 알아보기 위해..

어쩌면 일주일 후에 뭔가 차이를 발견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방학이 끝난 뒤에 보면 확실히 달라져 있을 것 같다.


비커에 담아둔 못을 꺼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봤는데..

그리 오래 담궈두지 않았는데도 황산에 담가둔 못이 가장 깨끗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황산은 공장에서 녹을 제거할 때에도 사용하는데...
황산은 아주 위험한 강산 strong acid니까 정말 조심해야 하고..
피부에 닿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가끔 공장에서 황산이 새는 바람에 다치는 사람들도 있었다는..


20회차에는 전동기를 이용해서 dynamic balance 를 잠깐 살펴보고 (날개 하나가 부러진 선풍기는 잘 돌아갈까?)
시소를 탈 때 깨닫게 되는 모멘텀을 살펴보는걸로..
근데.. 스피커가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순서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