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초등

20회차 못 상태 확인, 또다른 관찰 준비와 시소놀이

redi 2018. 12. 11. 09:37

지난 시간에 만들어 놨던 못 다섯 개 세트를 확인해봤다. 생각보다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서 
우선 왼쪽부터 황산, 식초, 공기, 물+공기, 물
녹이 가장 많이 생긴 녀석은 물과 공기 둘 다와 닿아있는 시험관에 든 못이었다.
물에 완전히 담궈놓은 것도 녹이 많이 슬긴 했는데...
공기와 닿은 못은 처음 상태와 큰 차이가 없고
식초에 담궈놓은 못과 황산에 담궈놓은 못은 녹은 없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면 황산에 담궈놓은 못에선 계속 공기방울이 올라온다.
그리고 시험관 바닥에 시커먼 가루가 쎃여있고

일단 여기까지! 식초를 이용하면 녹을 잘 없앨 수 있고, 황산에 오래 담궈놓으면 뭔가 이상해진다는 것을 확인.


그 다음엔 시간을 두고  관찰할 어떤 것에서 더 빨리 녹이 스는지 알아보기 위한 세트를 만든다.
비커에 물을 50g씩 담고, 각각의 비커에 설탕 5g, 10g, 소금 5g, 10g을 넣고 잘 저어준다.
이 때 왜 물 50g을 담은 비커 전체를 저울에 올려놓고 설탕이나 소금을 바로 넣으면서 질량을 확인하면 안되는지
약숟가락spatula에는 왜 양 쪽에 서로 크기가 다른 부분이 달려있는지 직접 확인!

그 다음 각 시험관에 녹을 없앤 못을 하나씩 넣는데, 그 전에 못의 질량을 측정해서 기록한다.
혹시나 나중에 어떤 차이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렇게 못의 질량을 확인해보니 거의 2.4g이어서.. 처음에 녹슨 못의 질량도 확인을 해봤더니 

황산에 담궈놓은 못은 0.5g이나 줄어든 것을 알 수 있었다. 역시.. 황산에 오래 담궈두는 것은 좋지 않는걸로..

이렇게 관찰용 세트를 만들어놓고 시간이 약간 남아서 시소놀이를 할 때 왜 가벼운 친구가 뒤에 앉고 무거운 친구가 앞에 앉아야 하는지 직접 막대에 추를 매달아가면서 확인을 해봤는데...
그걸 간단하게 정리하면...

받침축에서 떨어진 거리와 거기에 가해진 힘을 곱한 것을 돌림힘, 토크torque 또는 모멘트Moment, moment of force 라고 하고, 이 크기가 똑같으면 물체는 평형equilibrium을 유지하지만 어느 한쪽이 크면 큰 쪽의 힘의 방향으로 회전을 하게 된다..

만약 어떤 물체를 회전시키려면 같은 힘이라도 회전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힘을 가하면 더 쉽게 회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문을 열고 닫을 때 쓰는 손잡이가 붙어있는 위치를 이해하는데 적용해 봤음.

좀 더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면 어떤 물체의 무게를 측정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은데......


이러다보니... 원래 하려고 했던 스피커 만들기는 다음번에.

근데 자꾸만 숙제를 하고 싶어해서
스피커는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그 원리를 알아보고, 그러면 그 원리를 바탕으로 우리가 스피커를 만들려면 어떻게 하면 될 지 조사하고 필요한 재료를 생각해 오기로 했음. 이것이 숙제!

그런 다음에는 직접 스피커를 만들어 보기로 했음. 이게 21회차 계획!